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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29. 2017

어리석음에 대하여

산다는 것

일치하지 않은 생각과 삶이 평행선을 그을 때 

문득 생각한다


언제부터였을까 

손을 뻗어도 닿지 못했던 것이 


시퍼런 하늘에 희게 걸린 구름처 

바람 따라 마 흩었다 


생각이 많기에 몸이 따르지 못한 것이었다 

꿈은 하나여도 이미 족한 것이었다고 


- 손락천



눈부신 봄날 오후.

웃을 상황이 아닌데, 웃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뭐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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