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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22. 2017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시를 쓰다

내 사랑한 사람은 사랑이 그럴 수 없다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았다

닫힌 마음은 열지 않으면 곪는다는 것을


마음을 안다는 것은

알아서 아는 것이 아니라 느껴서 아는 것이어서

닫힌 마음만큼 느낄 수 없어 알지 못했다


웅크린 어둠에 얼마나 곪았을까

나는 네게 보고 싶은 것만 보았을 뿐

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손락천



짙은 커피에 비친 내 모습에 멈칫한다.

[이게 누구지?]

그리고.

커피 한 잔에 삶이 멈춰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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