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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y 14. 2017

커피 한 잔의 위로

삶의 옅음 혹은 깊음

무슨 까닭에서인지

커피에 담긴 씁쓸함이

이토록 좋다


 내린 마음과

같은 빛깔이어서일까? 


더디 비운 잔에

시간 잊고 

비운만큼 빠졌


- 손락천



한 잔의 커피가 주는 위안은 한 잔만큼의 위안이 아니다.

절대량에 비례하지 않는 위안.

그래서 이토록 푹 빠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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