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옅음 혹은 깊음
삶의 길은 돌아갈 수 없기에
기억은 시간 순으로 흐려지거나 선명해지는 것 아니지
삶의 어느 시기더라도 추억 돋으면
낡은 사진과 같던 기억도 현실보다 선명하고
격한 기억에 웃거나 울게 되지
어쩌면 삶의 순간순간은 거울과 같고
그것을 엮은 삶은 만화경과 같은 것일지도
비추일 때마다 달리 보이지만
그러하기에 살고, 또 살 수가 있는
이 밤에도 머릿속에는 순금의 빛 별똥별처럼 지고
지난 기억에 웃거나 울지
캄캄한 삶엔 일말의 빛이어도 전부의 빛인 것이니
- 손락천
삶의 길에서 기뻐하고 슬퍼하고, 또 웃고 운다.
마치 한 조각 미련도 남지 것처럼.
그러나 사실은 버거운 미련 남겨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