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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n 30. 2017

안녕이라 해요

마음을 흘리다

그래요

탈도 없고 걱정도 없어요

하지만 편하지가 않아요


마주칠 때마다 안녕이라 하지만

그렇더군요

안녕하지 못해서 안녕하냐고 하는 것이더군요


살아서 삶인데

산다는 게 탈이고 걱정이어서

삶은 안녕일 수가 없네


그대

그래도 안녕하지요

아주 조금씩은 그래도 안녕해야 해요


- 손락천



삶을 묻는다면 알 수 없는 것이 삶이라고 하겠다.

알 수 없어서, 알아야 하는 것.

그러한 모순이 삶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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