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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18. 2017

있어야 했어

희망 너머

우산도 소용없을

비가 내렸 


그러나 놓을 수가 없었다 

우산 아니면 발짝도 못  것 같아서였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우산이 필요했 


- 손락천



산다는 게 그렇다.

영 신통치 않지만, 없으면 못 사는 것. 

보잘 것 없지만, 의지하는 것.

그런 것을 품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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