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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06. 2017

묻지 마라

시작과 끝 사이의 선택

왜냐고 무엇이냐고 묻지 마라


우리는 다만 태어남과 죽음을 선택할 수 없기에

사는 동안 선택하며 살아야


왜냐고 무엇이냐고 묻지 마라


선택할 수 없는 시작과 끝 

선택하여야 할 것들이 아니면 채울 수 없


왜냐고 무엇이냐고 묻지 마라


정해진 운명 사이를 채운 것이 우리의 선택이어서

비로소 우리는 운명을 잊었던 게다


- 손락천



태어남과 죽음을 제외한 매 순간이 선택이다.

무엇 때문에 이러한 고단함이 우리에게 주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늘 그 속에서 웃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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