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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25. 2017

너란 남자 4

잡담

생수를 사야겠어.

생수는 왜?

컵으로 정수기  받아 커피 머신 으려니 한정이 없어.

무슨! 머신 물통을 떼 물 받으면 되지!


어질하다     

이마에 바보라는 글자 한 방울이 맺혀 또르르 흘러내렸다     


나는

바보처럼도 아니고

그냥 바보였다 


- 손락천



자력으로 캡슐 커피 한 잔을 마시려다 바보가 된다.

그냥 불편하더라도 하던 대로 말없이 커피를 뽑을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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