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루를 쓰다
안개 짙더니 금방 쏟아진다
그렇잖아도 흐릿하던 거리가 흘러내렸고
쉽게 닿을 수 없던 풍경은 더욱 멀어졌다
비 내린 제주
멀리까지 왔지만
남국의 정취는 향기만 남고
내 다가선만큼 멀어져갔다
- 손락천
2017. 8. 8. 화요일.
비 내린 바람에 동선이 무너졌다.
운명의 장난일까?
제주도에 올 때마다 비가 온다.
그리고 내가 바라던 제주는 또 저만큼 물러났다.
지금은 아니란 듯, 그래서 다시 오라는 듯.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