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네 것, 사실은

편지 한 통

by 시인 손락천

여긴 내 자린데!

저긴 내 자리가 아닌데!


내 모르던 이들에게서

내 익숙하던 분함이 들렸다


그러나 알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리에 슬그머니 앉았다는 것을


어찌 될지 모르고

처음부터 자기 자린 것처럼


- 손락천



한 번 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원망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한 번 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이해와 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