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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Sep 20. 2017

달에게 묻다

편지 한 통

하늘에 둥글어 밝은 달


물었다

한 밤을 다 태워 밝았는데

이 서늘함이란 무엇이냐고


대답했다

새도록 태워 밝음은

따습게 할  아니라 붉게 물들일 이라고  


- 손락천    



달이 주는 정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물듦이라 하겠다.

짙게 물듦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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