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지막

시시하고 시시한 이야기

by 시인 손락천

또 하루가 지나갔다고

단풍이 더 붉어졌다


늙어 죽어간다는 것이

애쓴 세월에 눈물이지만


한편으론 이다지 부럽

저토록 고으니, 없이으니


- 손락천



가을 길목.

붉어지는 단풍이, 그래서 강렬한 단풍이.

살다가 가려면 자기처럼 살다가 가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