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시한

시시하고 시시한 이야기

by 시인 손락천

꿈이 향한 자리는

실상일 수도 허상일 수도 있


하지만 허상인 듯해

자괴하진 말자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혹 알지 못해 없는 것을 꿈꾸었어도


소망한 자리 진심이었다면

꿈꾸지 않은 것 보단 복했을 테야


- 손락천



색 바랜 플라타너스를 보고, 문득 이 시가 생각났다.


김현승의 시 「플라타너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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