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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Feb 23. 2018

속삭임

불현듯

이월에 눈이 내리면

못 닿았던 인연이 곁에 왔다는 것일 테요


백철쭉에 앞서

깊은 속 하얗게 쏟음은

꽃 피기 전에 어 걷겠다는 것


내 텅 빈 방에도

이제는 불밝힐

빛 하나가 올 거란 말일 테요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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