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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06. 2018

그리하리다

토닥토닥

잎새에 맺힌 물방울처럼 반짝이자

더없이 맑다가

한점 미련 남기지 말고 지자


내 잠시의 삶에


머문 잠깐이라도

가진 것 다해 반짝이고

남은 것 거두어 아프게 말자


- 손락천



비오는 봄날. 신록에 맺힌 물방울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형용과 느낌. 표현의 한계가 아쉽지만, 마음 때린 물방울의 정서를 그냥 둘 수가 없어, 조심스럽게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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