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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18. 2018

별을 볼 테요

토닥토닥

빛은

내 빛나지 않을 때에 비로소 보이더이다

밤이어도

밝은 도회의 거리엔 별이 빛나지 않았던 것처럼

내가 빛나면 다른 빛은 볼 수가 없더이다


빛날 것인가 빛남을 볼 것인가

그것은 선택이더이다

태워 만족하겠다는 것도 비워 감동하겠다는 것도

같은 자족일 테지만

나는 게을러 스스로 빛날 일은 없을 터이다


- 손락천



오늘 밤에는 별을 보고 싶다. 유년 시절 그 캄캄한 하늘에 빛났던 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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