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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y 30. 2018

속물

토닥토닥

속물일지 몰라도

내 기다림은 늘 기쁨을 전제로 하였더이다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필 꽃

그 꽃을 기대하였더이다


또 속물일지 몰라도

내 기다림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였더이다

아직은 꽃이 아닌 그대

속마음이 어떨지는 몰라도

내게는 위험하고 아픈 존재더이다


- 손락천



만남과 이별. 우리는 그 속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서 있다. 아니. 어쩌면 준비한 만남과 이별이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만남과 이별은 처음부터 갑작스러웠고, 마지막까지 갑작스러운 것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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