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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y 26. 2018

다시 꿈

토닥토닥

너무 밝아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담던 날들

멀리

바람결 잎새처럼 나풀거렸다


을 이긴 꿈이란 얼마나 부셨던가


봄 가물거린 끝자락

가지말라고 손 뻗다  

때되면 다시 닿겠지  

슬며시 거둔


- 손락천



갈 것은 가지말라 한다고 그자리에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간 것은 때가 되면 다시 오고, 부신 꿈 다시 꾸게 한다. 아니. 다시 오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 믿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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