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토닥토닥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 손락천 Aug 24. 2018

삶, 그 아픔에 대하여

토닥토닥

찰랑찰랑

쉼 없이 은빛 부순 물결처럼

빛은 일렁이어서 더 반짝이었고

삶은 일렁이어서 더 아리었다


흔들림의 대가가 반짝임이라면

마음 아니 흔들리어 그만 빛나겠다고도 했지만

어리석음이었고 만용이었다


삶이란 흔들려 아리어도 반짝이어서 삶인 것이었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은

반짝임을 놓은 평안이 아니라

고여 썩음이었다


- 손락천

매거진의 이전글 살아야겠으니, 살았음을 느껴야겠으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