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그날이 그리운 것은
바람에 물든 거리의 단풍처럼
손에 잡힐 것 같은 그때의 기억에
마음 빨갛게 달뜬 까닭이다
그러나 그러한 날이어도
그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은
돌아간 현실이 또 그립던 마음에 못 미치면
그립던 이것마저 아니 그립게 될까 걱정인 까닭이다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