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어서 내는 내음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아침

시장통을 지나다가

전 부치는 냄새에 한 번 서고

밥 짓는 냄새에 또 한 번 섰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고소한지


아침

시장통을 지나가던 길에

사람에게는 나지 않지만

사람이어서 내는 내음에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