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을까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그랬을까

내 저문 푸른 날에도

슬퍼하지 말라던 것은

푸름을 잃음이 아니라 붉음을 얻음이란 걸

알았던 까닭일까


그랬을까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던 것은

겪은 앎과 겪지 않은 앎은

다른 무게란 걸 알았던 까닭일까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