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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Nov 09. 2018

비, 그 마음의 베리에이션

토닥토닥

혹은 크거나 작았고 혹은 튼튼하거나 위태로웠고

모두의 마음은 그렇게 달랐다

실은 그런 줄을 몰랐는데

빗길에 진동 울린 부고를 받고서야 알았다

비는 같은 비였지만

담은 마음 그릇이 달라

누군가에겐 눈물과 고통으로

누군가에겐 위로와 편안으로

달리 내렸던 거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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