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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Nov 26. 2018

간밤의 겨울

토닥토닥

자다가 으스스해
겨울은 겨울이구나
출근을 어찌할까 하고
머리끝까지 이불을 끌어당겼다

날이 밝고
금붕어에게 밥을 주려다 보았다
간밤에 켜지 않았던 보일러

간밤이 겨울이었던 이유


- 손락천



살다보니. 이렇게 소환된 겨울도 있다 싶어 웃었다. 전혀 엉뚱한 것에서 비롯된 간밤의 겨울. 나는 이것으로 삶에 대하여 또 하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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