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알 수 없었다

사유는 깊어질 수 있지만 그냥 깊어만 질 뿐이

적당하게면 어느 정도 알게도 되지만

과하게면 알던 것마저 잊게 된다


빈말이 아니었다

나는 조금씩 나를, 곁을, 세상을 알았고

그럴수록 도리어 나는

세상이, 곁이, 내가 낯설었다


- 손락천



삶이라는 게 우습더군.
나를 알고, 곁을 알고, 세상을 알게 되면서.
커가는 앎에 도리어 나는.
나를 모르고, 곁을 모르고, 세상을 모르게 되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