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그대로인 삶이란 게 어디 있나
내버려둔 구름에도 비가 일 듯
가만히 둔 마음에도 길은 일고
삶은 그 길 따라 흘렀다
말은 많겠지만 그러한 누구에게도 마찬가지다
마음은 그대로인 때에도
그 자리에서 남기고 거두고 다시 흘러
아니 여울진 삶이란 누구에게도 없었다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말에 그리 아프지 말자 울고 웃고 그리 흐른 삶에선 그대로가 아닌 게 그대로인 거다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