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 해서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그대로인 삶이란 게 어디 있나

내버려둔 구름에도 비가 일 듯

가만히 둔 마음에도 길은 일고

삶은
그 길 따라 흘렀다


말은 많겠지만 그러한 누구에게도 마찬가지다

마음은 그대로인 때에도

그 자리에서 남기고 거두고 다시 흘러

아니 여울진 삶이란 누구에게도 없었다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말에
그리 아프지 말자
울고 웃고
그리 흐른 삶에선
그대로가 아닌 게 그대로인 거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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