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겐 지금이 타이밍

이스라엘 - 이란 전쟁

by 문필
11.jpg 이란 공영방송국을 타격한 이스라엘 (출처: The New York Times)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이란은 지난 29일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준수 의지에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공격을 재개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국가는 지난 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휴전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보복을 언급하며 으르렁 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숙적 이란을 쓰러트리기엔 지금이 적기다.


이란은 그동안 이스라엘 내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후티 반군, 시리아 등을 뒤에서 지원하며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해 왔다.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저항의 축초승달 벨트를 구축해 중동의 맹주 역할을 노렸던 것이다.


중동 땅에 비집고 들어와 몇십 년간 존재를 위협받던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을 도장 깨기 하듯 차례차례 무력화해왔다. 시리아 내전마저 종지부를 찍으며 그동안 이란의 대리자 역할을 해오던 국가, 단체들이 모두 없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임기 내에 어떻게든 역사적 성과를 달성하려고 혈안이 된 늙은 트럼프 마저 등장했다. 이스라엘에게 트럼프는 구워삶기 쉬운 존재였을 거다. 실제 이란 핵시설 타격 후 네타냐후는 미국 트럼프에게 모든 공과 스포트라이트를 돌렸다.


트럼프 눈치를 보던 IAEA와 유럽 서방국도 이란의 핵 위험성을 근거로 사실상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 모든 상황이 이스라엘에겐 건국 이후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인 것.


22.jpg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간 완전히 파괴된 가자지구(출처: UN NEWS)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를 이유로 그동안 가자지구를 80% 가까이 파괴했다. 앞에선 휴전을 외치지만 아마 가자지구를 전부 없애버림으로써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심보다.


와중에 트럼프는 30일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국교 정상화를 핵심으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 국가를 시리아, 레바논까지 확대시키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문제도 가자지구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은 건국 역사상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를 잡아 자신들을 위협하는 존재를 싹 갈아버리고 중동 질서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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