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오랜만의 데이트, 만화책과 피자
지난주 금요일, 긴 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를 다녀왔다.
일과 육아로 지친 엄마와 아빠에게 절실했던 잠깐의 여유.
며칠 전부터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아내가 평소에 가고 싶어 한 대형 만화카페,
<그래픽 바이 대신 위례>에 가보기로 했다.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바로 목적지로 향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다행히 웨이팅도 없이 좋은 자리를 잡았다.
연인 시절처럼 각자 골라온 만화책도 읽고, 힐끗 서로를 쳐다보며 짓궂게 웃기도 하고, 아내는 잠깐 눈도 붙이고, 동시에 허기가 져서 피자도 먹었다.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단 둘이 데이트를 하니 아내가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다.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이것이 새입니까>도 읽고, 이런 곳에 와야만 볼 수 있는 만화책 아트북도 두 권 읽었다.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인 <슬램덩크>와 <베르세르크>
또 우리나라 현대사 관련 책 두 권이 눈에 띄어 집어보았다. <1987 그날>, <지슬>,
오랜만에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다녀온 책이 있는 공간,
분위기 좋은 실내 공간에서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대형 만화카페 <그래픽 바이 대신>을 추천한다.
(참고로 <그래픽> 1호점은 이태원에 있습니다.)
<그래픽 바이 대신> 자세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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