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야외도서관 투어 1편
서울 도심 한복판, 무더운 여름날 낭만적인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서울야외도서관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
작년에 청계천 야외도서관 소식을 들었지만, 가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었다.
올해는 꼭 가봐야지 생각하다가 지난주 금요일 오후, 업무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길을 나섰다.
청계천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곳은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
‘책읽는 맑은 냇가’라는 이름처럼 흐르는 물 바로 곁, 돌계단 위에 깔끔하게 아기자기한 야외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 친구, 연인, 혼자 온 사람들까지. 금요일 오후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에 빠져 있었다.
졸졸 물 흐르는 소리에 쌓여 책의 세계에 읽는 풍경. 그림 속의 일부가 되고 싶었지만, 다른 야외도서관도 둘러보기 위해 밤 풍경을 기대하며 자리를 떴다.
여섯 시 반쯤 다시 돌아온 청계천. 낮과는 확연히 다른 차분하면서 감미로운 분위기.
물 흐르는 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책의 세계에 홀로 빠져 있는 뒷 모습이 아름다웠다.
친구, 연인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각자 인생의 책에 한 페이지가 되고 있었다.
불금의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 그 사이에 은은하게 흐르는 물결들.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고요하고 낭만적인 독서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였다.
2025 서울야외도서관 투어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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