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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도토리 Nov 10. 2019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림일기를 그리다.

사기병


각자의 철학, 가치관, 경험,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내러티브를 갖게 된다. 그 서사들을 각기 다른 울림을 갖는다.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느껴지는 삶의 조각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감사한 도전적인 일일 수 있음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순전히 운이 좋아서라는 것도.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일상인 가치들을 너무 쉽게 뒤로하는 것은 아닌지. 나에게 주어진 작은 일상의 조각들을 한번쯤 되새길 여유정도는 가져야하지 않을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가졌던 불만들, 걱정들은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다. 만약 내가 6개월이후에 죽는 병에 걸렸다면, 나는 담담하게 매일 일기를 쓸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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