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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도토리 Sep 23. 2019

#6 일상 속에서 배움에 대한 통찰 찾기

한 주를 돌아보며 / 19.9.16 - 9.22


# 배움에 대한 영역의존성 지우기

    배움, 학습 효율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몇 가지 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보았다. 대부분은 개인 학습 시간을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그래봤자 한정된 24시간 안에서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그리 많지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학습을 위한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게 key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나의 일상 속에서 학습에 대한 영감과 통찰을 얻고 배움을 쌓아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즉, 배움에 대한 영역 의존성을 지워야한다는 것이다.


 1. 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통근할떄마다 두손놓고 자전거 타기연습을 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밤에는 잘되는데 아침에는 잘 안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고 아침과 밤에 나의 자전거 타기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고민하고 관찰해보았다.

아침보다 밤에 무게중심이 훨씬 뒤에 있으며 페달은 앞으로 밀듯 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암묵지를 인지하고 나서부터는 그 기술을 활용하여 꽤 자유자재로 자전거 스킬을 늘릴 수 있었다. 암묵적으로 습득하는 지식들을 인지하게 되면 활용범위가 더 커진다는 점과 여러가지 변수들에 변화를 주면서 관찰하면 나에게 내재된 암묵지들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 요즘 피아노 연습을 매주 2회 가는데, 한 두달 정도 된 것 같다. 정말 치고 싶었던 곡이 있었고 '이번 연말에가능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심기일전하여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래선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선생님과 상의하여 첫달의 교수법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고 진행하고 있는데 느린 진도에 스스로 루즈해짐을 느꼈다. 이럴때마다 나를 다잡아주는 것은 목표였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것을 시작했는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환기하였는데, 그러기 위해서 처음에 목표했던 곡을 자전거로 통근할때마다 듣는다. 거의 매주 최소 10번씩은 듣는 것 같다. 근데 이게 정말 큰 힘이 된다. 잘 정의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주기적으로 나에게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멀게만 느껴지는 목표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배움이라는 것이 비단 직장 속의 일이나 책, 강의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일상의 다양한 측면에서 학습을 시도하면서 그 과정을 관찰하면 '학습'에 관한 좋은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여기서 얻은 교훈을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보면 나의 학습을 극대화할 수 있지않을까.


** 영역 의존성이라는 말은 나심 탈레브가 <안티프래질>에서 쓰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어떤 배움이나 지식은 그것이 속한 도메인에 한정하여 생각되기 싶다는 개념이다.



# 업무 생산성 향상에 관하여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고민을 줄이는게 좋은 것 같다.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유의미한 고민인지 돌이켜보고, 그렇지 않을때는 빠르게 쳐내고 개발을 진행하니까 더 빠릿빠릿하게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유의미한 고민인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이 세워진다면 능률이 더 오를 것 같다.


이번에 했던 큰 작업에서도 개발적인 욕심으로 인해 자칫 오버엔지니어링을 할 뻔했다. 그러한 순간에서 나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1. 지금 개발하고 있는 기능과 유사한 기능이 근래에 또 생길까?

2. 내가 지금 욕심내고 있는 것을 포기하고 미래에 위임한다면 비용이 많이 증가할까?


답은 No 였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기준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꽤나 선명하게 보였으나 그전까지는 '좋은게 좋은거니까..'라는 생각에 시간을 쓸데없이 허비할 뻔했다는 점이다. 생산성 향상시키기위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적절한 순간에 나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하는 것 같다. 그렇지 못하다면 조직의 우선순위에 벗어난, 굳이 지금하지않아도 되는 작업에 내 시간이 쓰일 여지가 생기는 것 같다.


Action Item:

1. 나스스로에게 좋은 넛지가 될만한 질문 리스트 만들어보기





# 인상깊었던 아티클들

https://www.ibm.com/developerworks/community/blogs/9e635b49-09e9-4c23-8999-a4d461aeace2/entry/143?lang=en

https://liveandven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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