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신중년이 사는 법.
퇴직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는 이름이다
한때 퇴직은 인생의 마침표처럼 여겨졌다. 사회적 역할이 끝났으니, 이제는 조용히 쉬어야 한다는 인식이 당연했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기대수명은 늘었고, 50대와 60대는 더 이상 '노년'이라는 이름으로 묶이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인생의 두 번째 봄이다.
누군가는 60대를 ‘세 번째 스무 살’이라 부르고, 또 다른 이는 ‘두 번째 서른 살’이라 말한다.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 시기는 청춘이 될 수도, 정체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삶의 의미와 속도는 결국, 스스로 정하는 것이니까.
‘신중년’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신중년은 퇴직 이후에도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며 삶을 새롭게 설계하는 사람들이다. 과거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신중년’이라 부른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60대 이후를 ‘쉬는 시기’로만 생각한다. “이 나이에 뭘 하냐”, “이제는 편하게 살아야지” 그 말들이 때로는 신중년의 가능성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든다.
정말로 ‘편하게’라는 말이 배려일까? 나이에 따라 삶의 방식이 정해져야만 할까? 현실은 다르다. 60대 유튜버, 50대 블로거, 70세 인플루언서, 퇴직 후 강연자로 변신한 이들이 활약하고 있다.
나는 강의와 글을 통해 수많은 신중년을 만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대체로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주저앉는 이들이고, 다른 하나는 다시 도전하는 이들이다. 그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태도’에서 비롯된다.
지난 2월, 지난 겨울 50~70대를 대상으로 유튜브 쇼츠 특강을 열었다. 즉흥적인 강의였지만, 한 시간이 훌쩍 넘도록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나이는 그 자리에 없었다. 모두가 결과물을 만들었고, 그만큼의 성취감도 맛보았다.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다음 기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인가. 그 모습 속에서 나는 신중년이 가진 깊은 내면의 힘을 본다.
그들은 대단한 명성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이제, 퇴직은 끝이 아니다.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또 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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