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도, 공부는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얼마 전, 딸아이가 내게 물었다.

“아빠, 공부는 왜 해야 해?”

나는 잠깐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했다.

“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니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 교과서 같은 대답이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그 말이 자꾸 떠올랐다.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될 즈음엔 세상이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그걸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은 몇 년 걸릴 줄 알았던 변화가 몇 달 만에 현실이 되기도 하니까.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고, 남들보다 미적분을 조금 더 빨리 푼다고 그게 진짜 경쟁력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