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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다른데 똑같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잠

by Aprilamb

어렸을 때 '개미'를 처음 읽고 나서 그 기대로 계속 신작이 나올 때마다 찾아보고는 있지만, 후속작들은 늘 뭔가 조금씩 재미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대부분 다른 소재이면서도 묘하게 느낌이 서로 비슷해서 신작이라 하더라도 늘 데자뷔를 느끼게 되는 건 저뿐인가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관심사에 대한 일관성만큼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만...



재미가 아주 없진 않아요.


그렇다고 '오옷' 하고 놀랄 만큼 재미있지도 않습니다.


'돈 아까워!' 정도는 아닌데,


'힘들게 번 돈 유용하게 잘 쓴 거야.' 도 아니에요.


그냥 그래요.


책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둘 정도는 아닌데,


읽다 보면 '대체 언제 끝나지?' 하게 되기도 하고,


한 권이었다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 풀어내기는 힘들었을 거야 싶긴 하지만,


두 권은 너무 늘인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선물로 줘놓고 욕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대단히 고마워서 넙죽 절 받을 정도도 아니라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께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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