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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월 Jul 27. 2020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깊은 고민을 털어 놓을 사람이 있나요?

함께 외로움을 나눠줄 사람이 있나요?

괴로울 때 묵묵히 곁에서 있어주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주 행복한 사람 이예요.      


나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 

학창시절 내 고민을 우리 가족의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가족, 친구, 선생님 

그 누구에게도 나는 털어놓지 못했다.      


그래서 나에게 질문하고, 내 스스로 답을 찾았다.


지금 이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가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분출하면 어떻게 될지, 

분노를 울분을 참는 방법을      


그것이 맞는 방법인지 틀린 방법인지

알지 못한 채로 

나 스스로 답을 내렸다. 


그것이 상황에서 회피하는 것일지라도

나의 속마음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라도 

나를 보호할 수 있고, 그냥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지금, 누군가 나처럼 

고민을 안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꼭 주변사람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이야기를 하라고. 

그것만으로도 괜찮아질거라고.      


누군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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