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고민을 털어 놓을 사람이 있나요?
함께 외로움을 나눠줄 사람이 있나요?
괴로울 때 묵묵히 곁에서 있어주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주 행복한 사람 이예요.
나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
학창시절 내 고민을 우리 가족의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가족, 친구, 선생님
그 누구에게도 나는 털어놓지 못했다.
그래서 나에게 질문하고, 내 스스로 답을 찾았다.
지금 이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가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분출하면 어떻게 될지,
분노를 울분을 참는 방법을
그것이 맞는 방법인지 틀린 방법인지
알지 못한 채로
나 스스로 답을 내렸다.
그것이 상황에서 회피하는 것일지라도
나의 속마음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라도
나를 보호할 수 있고, 그냥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지금, 누군가 나처럼
고민을 안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꼭 주변사람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이야기를 하라고.
그것만으로도 괜찮아질거라고.
누군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