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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월 Jul 15. 2020

예쁜 말을 쓰란 어른들의 말은 진리다

어린 시절, 누구나 부모님에게 수없이 들은 말 중 하나 일 것이다.

말을 예쁘게 해라. 고운 말을 써라.


학창 시절에는 그 말을 이유 없이 곧이곧대로 썼다면

지금은 왜 예쁜 말을 써야 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는 말에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이 미울 때는 아무리 예쁜 말을 하려 해도, 예쁜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서는 자책한다.

'왜 말을 그렇게 했지?'


그러면 또 마음이 미워진다. 미운 말을 한 내 잘못이 아닌 타인이 그렇게 만들었다며 탓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 번 사는 인생 미운 마음으로 가득한 삶을 사는 건 슬프지 아니한가.


그래서 다시 한번 결심한다. 예쁜 말을 쓰자고. 주변 사람들도 미운 말을 쓰는 사람은 최대한 가까이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특히, 내 마음이 흔들려 중심을 서지 못하고 있을 때는 말이다.


내가 내 중심을 잡고 서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 마음이 약해져 있다면 그 벌어진 틈 사이로 나쁜 말이 스며 들어와 내 마음도 어두워져 갈 것이다. 이런 경험은 아마 해본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아주 힘들었던 시기보다 오히려 좀 괜찮아졌을 듯한 시기에 이런 경험을 해보았다.


어찌 보면 내가 선택한 거였다. 나쁜 말로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게 똑같이 되돌려 주자는 심보로 나쁜 말을 썼었다. 그리고 후회했다. 그 말이 내 입에 원래 내 것이었던 듯 달라붙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나 역시도 다시 한번 말의 쓰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사람 때문에 나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다면 예쁜 말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고운 말을 써라.

속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처럼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듣기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고운 말을 구사한다면 상대 역시 나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상대방이 기분 나쁜 말을 한다면 한 번 호흡을 깊게 들이쉬었다가 뱉어보아라. 그 후에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좋게 말해봐라. 만약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바로 말을 내뱉으면 상대와 똑같이 나쁜 말로 내 마음도 상대도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상대와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것도 중요하다.

서로 간의 관계가 소중한 사이라면, 말로 상처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 것이다. 예쁜 말로 소중한 관계를 쭉 이어나가고 싶지 않은가. 그러면 저절로 단어부터 말투, 억양 등 상대와의 대화에 몰입하고 신경 쓰면서 대화를 나눠 갈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내 앞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만들어라.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고운 말의 의미들이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러 사건들을 접하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어제보다 조금 더 단어, 말투, 표정, 억양, 등에 신경 써야지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신경 써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이 전보다 훨씬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인생에서 '대화'를 빼놓을 수 없으니, 우리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예쁜 말을 써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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