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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월 Sep 02. 2021

이채연이 존경스럽다 (fea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요즘 화제의 방송이 있다.

스트릿 댄서들은 배틀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리나라의 굵직하고 다양한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여성 댄서들이 총출동해 대결을 펼친다


방송을 앞두고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첫방 이후 화제성을 잡은 것은 물론

여성 댄서들의 춤을 향한 진실된 모습들이 비치며

호평이 쏟아졌다. 물론, 여기엔 짙은 화장을 한 쎈캐 언니들의 모습과 달리 귀여운 인간적인 면모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실력 있는 귀여운 언니들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흔히 알려진 아이키부터

모니카, 립제이, 리정, 가비, 허니제이 등 내로라하는 댄서들의 총집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춤을 모르는 나는 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한번 시청을 시작하면 눈을 뗄 수가 없다)  


그중, 어린 시절부터 여러 오디션에 참가하며 알려진

이채연의 행보가 시선을 끌었다.

스트릿 댄서들과 춤으로 배틀한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스팩트럼이 너무 다르지 않나 생각했다.


그럼에도 그녀의 도전은 인상 깊었다. 계속된 패배에 좌절할 만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댄서들보다 춤 실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동안 춰 온 춤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채연은 계속 도전했고, 마지막에는 1승을 거두었다. 그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렇지만 이채연의 도전과 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방송을 보면서 어린 친구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결과가 어떻든 도망가지 않았고

계속 도전하며 자신의 실력을 드러냈다.

누구는 이채연의 성장기를 왜 봐야 하냐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성장을 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좋지 않은가. 우리 모두 자기 자리에서 성장을 하고 있다. 실력이 부족할 수 있다. 모두 일인자일 수는 없다. 그저 그 자리에서 노력하는 것이다. 삶이 그렇다. 그렇기에 실패하고 좌절해도 도전하고 해 나가는 이채연이  대견하다. 존경스럽다. 나도 내 자리에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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