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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 람 Feb 11. 2020

봄의 경계




흔들린다

부드러운 발걸음

온 듯 만 듯 그냥 갈 줄 알았는데

떠나는 길 마지막 추위 털고 간다

살얼음 그림자 헤치고

강아지풀 돋아난다  

개울 개울 개울물

얼어붙은 땅 깨운다  

물아래 조약돌

물결에 비친 하늘과 산

경계가 흔들리고

모두가 하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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