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 람 Feb 19. 2020

HABR을 위한 노래




내게 없는 것이 부러웠던 친구가

내게 없는 것으로 살아간 친구로 풍성해진다.


살아보지 못한 삶이

친구의 삶으로 대신한다.


확장된 나를 경험한다.


먼저 앞서간 선인들도 아니고

자라는 후배의 삶과는 다른

동시대의 삶이 만발한 봄꽃같이 풍성하다.


나도 그렇게 살았을 법한 삶을

친구를 통해 살아본다.


연민도 위로도

뿌듯함도


한철 피고지는 삶에

영원을 띄워본다.




2020년 제주동백수목원



작가의 이전글 봄의 경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