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도연호

by 도연호

이스트는 부풀어 있었다

고개 숙인 밀


아빠가 말한

나이테의 좌절같은 것으로

열기는 투명해서


팽창하는 가벼운 울음

푹 꺼진 식빵들이 나열된 창가

흘러내리는 오후의 햇살


갓 구운 냄새를 맡았다


이상하게 곰팡내가 풍겼다


타들어간 겉면과 부드러운 속살


베어물었다


생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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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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