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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입니다.
마음은 분주한데 몸은 추위에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 <할아버지의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일상의 반복에 지쳐있다면,
몸과 마음의 조화를 찾고 싶다면,
지혜가 넘치는 진솔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감히 추천해 드립니다.
그래서 서문에 나오는 일부분을 살짝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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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이었다. 물을 주려고 하다가 컵 속의 흙에서 움튼 자그마한 연두색 싹을 보게 되었다. 바로 어젯밤 잠이 들기 직전까지만 해도 컵 속에는 흙만 가득 들어 있었다. 나는 말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맛보았다.
두 개의 싹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다. 나는 이 사실을 빨리 외할아버지께 알려드리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외할아버지도 필경 나처럼 깜짝 놀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는 조금도 놀라지 않으셨다.
“네쉬메레야, 생명은 이 세상 어느 곳에나 존재한단다.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도 생명은 숨어 있는 법이란다.”
외할아버지는 무릎에 나를 앉혀놓고 차분한 음성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기쁨에 겨운 목소리로 물었다.
“할아버지, 그럼 생명을 자라게 하는 게 물이에요?”
외할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말씀하셨다.
“네쉬메레야, 생명을 자라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성실함이란다.
<할아버지의 기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