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수영장에 가기 전 잠시 화장실에 앉은 첫째 쑥쑥이.
뜬금없이 목소리를 높인다.
아
빠
는

툭하면 화내고.
잠들기 전에 마사지 해준다고 하더니 그냥 자고.
어떤 때는 잠들면 해준다고 하고는 아침까지 그냥 자고.
심지어 내 몸에 팔을 올려 중간에 깨우기도 하고.
발 냄새 난다고 놀리고.
그런 아빠는
불량품이야!!

+
준비 없이 받은 첫째의 고백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때때로 불량 아빠의 모습을 알리겠다는 말에 두렵기도 하지만
알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