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충성한 D+126
기다리고 기다렸던 100일 휴가.
4박 5일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의 나에게는 참 오래도록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먹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사람도, 하고 싶은 일도 정말 많았는데…
막상 집에 오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잠부터 몰려왔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온 걸까.
가족 품에서, 익숙한 방 안에서
그냥 조용히, 오래도록 자고 싶었다.
특별히 무엇을 하기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에 만족했다.
짧지만 따뜻한 시간이었고
그 잠마저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오랜 시간 손꼽아 기다렸던 순간이었기에
막상 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나니
조금은 허무했고, 아쉬웠다.
‘이렇게 짧을 줄은 몰랐는데…’
기대가 컸던 만큼, 다녀가는 감정도 컸다.
그래도 다시 돌아갈 힘을
조금은 채운 시간이었다.
✒️ 기억의 조각 4박 5일, 손에 쥔 듯 짧았던 휴가였지만
그 짧은 멈춤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되었다.
❤️ 스물한 살, 그 낯설고도 선명했던 시간을
매주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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