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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과 부동산 프롭테크(Proptech)

-자본의 이동_4, 4차 산업이 만들어가는 부동산 업역의 진화-

‘4차 산업’은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분야의 기술적 진보에 힘입은 지식 집약적 산업의 총칭이다. 따라서 부동산 속성 상 발품 팔아가며 집을 사고파는 부동산 분야와는 상관관계가 적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다. 4차 산업은 모든 산업 분야에 깊숙이 연관된다. 4차 산업 자체가 전 분야에 전지전능할 수 있는 포괄적 기술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설비에 필요한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스마트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도운 사례는 최근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삼성의 지원으로 김치 생산량을 2~3배 높여 저가의 중국 김치 공세에 반격할 수 있었다거나 마스크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의 스마트 기술 지원을 통해 생산성을 51% 늘렸다는 것은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4차 산업 관련 정보기술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와 같이 4차 산업은 우리 실생활과 밀접하다. 다만, 그것이 4차 산업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 못한 탓이다. 4차 산업을 두고 ‘ICBM’이 중요하다고 한다. 최근 북한이 고래급 잠수함에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장착 가능성에 대한 뉴스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ICBM’은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B(빅 데이터, Big Data), C(클라우드, Cloud), M(스마트폰 & 태블릿, Mobile)을 말한다. ‘BMW’도 있다. 차 이름이 아니다. B(Big Data), M(Mobile), W(웨어러블, wearable)을 의미한다. 여기서 웨어러블이란 ‘옷처럼 착용 가능한 컴퓨터나 스마트 의류’를 말한다.


(부동산중개업체 광고 캡처. 서정렬) 역세권, 편세권, 1세권, 슬세권, 스벅권, 1코노미 등은 각기 다른 곳이 아니라 세력권이 겹치는 '1인가구'가 선호하는 '한 곳'이다.ㄴ


우리 생활 속 부동산 관련 4차 산업 기술은 ‘프롭테크(proptech, property+technology)’ 형태로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보지도 않은 곳, 보지도 않은 주택이나 아파트, 상가, 오피스 등을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다. 또한 검색하고자 하는 지변 주변 최근 거래 사례들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바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정보들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사례들이다. 이렇듯 부동산 자산을 의미하는 ‘프로퍼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프롭 테크’다.


부동산 관련 4차 산업의 기술적 진보는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언택트(untact)’ 주거생활로 새롭게 확대되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한 주택 내부 공간의 일부 사무실화,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공간 구성 및 주택 자체의 사무자동화 등이 대표적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미세먼지 제거 등 관련 시스템의 주택 내 도입 등 이전보다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 횟수 등이 많아진 것도 주방 공간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아닌 쿠킹(음식 조리), 식사, 학습 공간을 겸한 다용도 공간으로 디자인되고 있다.


부동산산업 전반은 4차 산업을 통해 현재보다 다양한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이 만들어질수록 부동산 전 분야가 이전보다 산업적으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프롭테크 관련 투자 규모는 2011년 1.8억 달러에서 2013년 4.5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한 이후 2017년 34억 달러, 2018년에는 78억 달러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인사이트, 2020.05.22).


최근 주택 인테리어 서비스 관련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6살 공대생이 창업한 ‘오늘의 집’은 4차 산업을 통한 인테리어 관련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누적거래 7,000억을 달성했다고 한다. 부동산 관련 다양한 플랫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부동산과 관련된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있다면 스타트 업을 통한 창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도전이 부동산 분야의 업역(業域)을 넗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싶다. 젊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이 4차 산업과 만나면서 새로운 도전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부동산과 관련된 4차 산업으로서의 '프롭테크' 관련 기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 이유다.


(중앙일보 기사 사진) 방탄소년단 RM도 다녀 갔다는 미술 전시회. 요즘 2030세대의 집합투자를 통한 '그림' 투자가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관련 집합투자 역시 관심 대상이다.




0. 위의 글은 저자의 기존 글에 최근 별도의 내용을 추가해 만들어진 새로운 창작물임을 밝힙니다.

1. 윗글은 '양산신문'에 연재한 부동산칼럼 임을 밝힙니다.

2. 아래 블로그를 클릭하시면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상세한 내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dpos7532/222024005585

3. 아래 기사의 사진을 캡처하였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0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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