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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즈폼 Jun 28. 2017

장례식 복장도 예절이다

적절한 조문객의 복장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사내에서 부고를 듣게 되어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일은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잦아질 텐데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장례식장에 가보았던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어떠한 복장으로 장례식장을 찾아가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퇴근하자마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더욱 당황하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장례식장에 갈 때 알맞은 복장은 무엇이며 조심해야 할, 피해야 할 복장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중의 기본. 검은 정장과 흰색 셔츠


남녀를 막론하고 가장 기본적인 문상객의 복장입니다. 검은색 정장과 그 안에는 단정한 하얀색 셔츠를 입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성분들의 경우 바지를 입으셔도, 치마를 입으셔도 상관없지만 치마를 입으실 때는 너무 짧지 않은 치마를 입는 것이 좋고, 맨살이 걱정돼 신다면 어두운 스타킹을 함께 신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검은색 양복 안에 검은색 셔츠까지 입으려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복장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은색 정장에 하얀색 셔츠를 입어주시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2. 검은색 넥타이와 검은색 양말


검은 정장을 착용하였다면 검은색 넥타이와 검은색 양말을 신어주도록 합니다.

사실, 최근에는 넥타이를 하지 않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 크게 실례되는 행동은 아닙니다만, 장례식장 앞에서나 생활품을 파는 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하여 구매하여 하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넥타이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셔츠의 가장 위의 단추는 잠그지 않고 풀어주시면 됩니다.

장례식장에 가서 빈소에 들어서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게 되기 때문에 양말 또한 신경 써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검은색이 없다면 비슷한 어두운 계열로


본인에게 검은색 정장이 없다면, 혹은 당장 입고 갈 여력이 안된다면 검은색과 거의 비슷한 혹은 진하고 어두운 계열의 옷차림으로 입고 가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이런 경우 검은색 넥타이나 양말, 스타킹을 챙겨신는 것만으로도 예를 다할 수 있습니다.

 



4. 반대로 밝고 화려한 색은 Never!


장례식 복장에서 가장 금기되는 색의 1순위는 아무래도 빨간색과 더불어 밝은 원색 계열입니다. 이는 붉은색(혹은 밝은 톤의 색)을 양이라 하여 산 사람의 색, 검은색(혹은 어두운 톤의 색)을 음이라고 하여 죽은 이의 색을 뜻하는 음양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밝은 톤의 옷차림뿐만 아니라, 화려하거나 과격한 그림 또는 문구가 들어가 있는 옷들과 그러한 화장도 피해주셔야 할 부분입니다.

 



5. 액세서리도 잠시 넣어두세요.


평소에 자주 하고 다니는 액세서리들도 장례식장에서는 잠시 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화려함이나 반짝거리는, 꾸미기 위한 장식을 빼두어 예의를 차린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본인이 평소에 항상 하고 다니는, 크게 티 나지 않는 목걸이나 작은 귀걸이 정도는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한눈에 딱 봐도 과한 장식들은 장례식장에 들어서기 전 꼭 빼두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6. 여름철이라도 반바지는 금물.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평소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입고 다니게 되는데, 장례식장에서는 반바지나 과한 노출의 복장은 큰 실례가 되는 복장입니다. 때문에 날이 덥다고 하더라도 하의는 긴 바지로, 여성분들은 짧지 않은 길이의 치마를 입고 장례식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상의가 반팔인 경우에는 사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것 같긴 하지만, 여름철이라도 장례식장 안에서만큼은 셔츠를 입거나 얇은 가디건을 걸쳐주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입니다.

 



7. 겨울철 외투는 빈소 밖에서 미리 벗고 들어오세요.


장례식장에 들어서게 되면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 놓고 그다음 빈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보통 겨울철에는 코트나 패딩 점퍼와 같이 두꺼운 외투를 한 겹씩 더 입게 되는데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외투는 미리 벗어 빈소 앞 한편에 바르게 놓고 빈소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지고 온 가방과 짐, 모자 등도 외투와 함게 바르게 놓아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8. 그 외에는 또 무엇이 있나요?


최근에는 예전만큼 형식을 따지는 것이 심하지 않아, 점잖고 어두운 톤의 차림이라면 면바지, 심지어 적당한 친분이 있다면 청바지 정도도 크게 결례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함께 조문 올 경우 회사의 소속감을 나타내는 단체복(어둡거나 점잖은 복장의)을 입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회사복도 작업 중 많이 더러워진 상태라면 벗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장례식장에서 복장 대여가 가능하기도 하니 이러한 점을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바쁜 시간을 내어 조문 와준 것에 대해 고인의 친지 가족들은 굉장히 고마운 마음을 가지겠지만, 조문객도 진심을 담아 고인과 그 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며 자신의 복장을 한번 더 챙겨 실수하지 않는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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