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원가의 전설 안현필 선생님, 그리고 초콩 이야기
영어 공부법과 건강 관리의 전도사
1950 ~ 70년대에 영어 학습서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 [영어실력기초], [영어기초오력일체], [메들리 삼위일체]. 당시 유명한 영어 강사이기도 했던 안현필 선생이 쓴 책들이다. 1960년대 성문종합영어가 발간된 후에도 한동안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영어실력기초]는 중학생들이 보는 [성문기초영문법] 정도의 수준이고, [영어기초오력일체]는 [영어실력기초]를 공부한 다음 보는 책이다. [메들리 삼위일체]는 A. W. Medley의 [삼위일체(Trivium the Threefold Path to English)]에 안현필 선생이 해설을 추가하여 새롭게 엮었다.
영어실력기초
영어기초오력일체안현필 선생의 책에는 영어 공부법 외에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잔소리'가 구어체로 정겹게 실려 있다.
"76세에 이 책 및 기타 저서의 개정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건강만 하면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대통령, 부호 다 소용없습니다."
안현필 선생은 결국 [삼위일체 장수법]이라는 건강서까지 집필하게 된다. 이 책에는 건강 관리를 위한 좋은 음식들이 여럿 소개되어 있는데 특히 초콩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초콩은 피를 맑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이 좋아지며, 온몸의 피가 맑아져서 만병이 치유되게 한다, 일본이 장수의 나라인 것도 콩과 식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기 때문이다.”
만들기는 아주 쉬운데, 유리병에 콩과 콩의 3배가량의 식초를 담아 1주일 정도 두었다 피클처럼 먹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