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다

by 용가리사내

한 박 웃음 가로

둥근 주름이 포근한

안성기 님을 닮고 싶다


눈을 뜨지 않아도

엄마 아빠의 음성만으로

옹알이며 방긋 웃는

아가를 닮고 싶다


여럿 날 팔지 못한 식은 붕어빵

아리는 손마디를 불며

골목 안을 버티고 서서도

깊고 촉촉한 눈을 가진

아주머니를 닮고 싶다


할미꽃처럼

장미꽃처럼

동백꽃처럼

그렇게 피고 지고 또 피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