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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욱 Sep 10. 2024

16. I'll Be Back

여행의 끝

미쓰이 호텔 삿포로 조식 뷔페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조식이 맛은 있었는데, 서양식이어서 밥과 같이 먹을 만한 메뉴가 별로 없었다. 사실 호텔 조식 뷔페는 본전 뽑을 만큼 먹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부터는 호텔 조식을 거르든가 아니면 진짜 각오를 다지고 임해야겠다.

크레페도 만들어 준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삿포로 역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쾌속 에어포트를 탔다.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타는 전철이다. 1시간 만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정말 여행의 끝이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세상의 끝을 보고 싶어서 왓카나이를 향했다. 아바시리, 쿠시로, 오비히로, 그리고 삿포로까지 전철로 홋카이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상의 괴로움을 잊고 홋카이도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다.


물론 못 가 본 곳도 많다. 왓카나이 옆의 리시리 섬과 레분 섬, 아바시리 너머의 시레토코, 최동단 네무로 등등...


도쿄에 살아도 홋카이도까지는 오기 힘들다. 언제 또 와 볼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여행의 끝과 동시에 나는 다음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홋카이도 보통열차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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