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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k Jul 22. 2023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couldn't be better 잇후 ~!


couldn't be better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미 완벽하다.


교환학생 시절, 숙어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거기서 뜻이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어 6개월 내내 그 문장을 외치고 다녔다. 하나의 유행어 삼아 입버릇처럼 “couldn't be better? 잇후~” 하며 꼭 마지막에는 잇후~ 라는 신남의 춤과 표정을 섞어서 말이다. 이 마법의 문장은 타지에 있는 나와 나의 친구들을 단단하게 해주는 결속의 문구였고, 우리가 힘든 일을 겪을 때면 언제나 기분을 끌어올려주는 말이었다.




까맣게 잊고 살다가, 얼마 전 교환학생 친구를 만났다.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로하며 다시 스치듯 마법의 문장이 생각났다.


“Hey, julie, couln't be better 기억나?


추억이지, 지금 슬프겠지만 이 말을 기억해. 오히려 완벽할 수 있잖아. 부정이나 좋지 않은 생각들이 날 때 떠올려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꼭 한번 몸을 높이 띄어줘야 해 ㅋㅋㅋ“


우스꽝스럽지만 얼마나 가볍게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말인가? 요즘에는 ”오히려 좋아 “ 가 그 말을 대신하는 듯하다. 오히려 이 상황이 일어난 덕분에 다음의 상황이 생겼고 이미 완벽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만드는 마법의 문장.


생각해 보면 그렇다. 어둠이 있기에 밝음이 존재하고, 슬픔이 있기에 행복이 존재한다. 음과 양이 조화가 되어 전체 하나를 만들게 된다. 좀 더 인생을 크게 보자면, 너무 슬픔만 일어날 수도 너무 행복하기만 할 수도 없는 법.


그래서 그냥 우리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고 읊조릴 뿐이다. 상황을 희극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뿐이다. couldn't be better? youuuu-ho. 라는 우스꽝스러운 의성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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