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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계획

by 삼도씨

어느덧 7월.
2025년의 절반이 지나고, 새로운 반이 시작되었습니다.


달력 속 숫자가 바뀌었을 뿐인데
괜히 마음을 다잡게 되는 시점이죠.


오늘 아침 출근길엔 ‘이제 다시, 하반기 계획을 세워 잘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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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먼저 출근해 있었어요.
열린 창문으로 러브버그들이 사무실 구석구석을 점령한 거였어요.


계획표를 짜려던 마음은 잠시 미뤄두고,
먼저 청소부터 시작했어요.


청소를 마치고
비로소 책상에 앉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난 이 시점에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꽤 진지해지더라고요.


어떤 일은 조금 늦어졌고,
어떤 계획은 아예 까맣게 잊고 지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이어온 흐름이 있다는 걸
적으며 다시 알게 됐어요.


상반기에는 책을 출간했고,

그림책 원고 더미북도 만들었고,
유튜브를 시작했고,
매주 블로그에 글을 올렸어요.

브런치에는 조금 뜸했네요 ㅠ(이제부터라도 성실하게 해야겠어요)


작은 변화들이지만,
이 모든 흐름이 결국
‘ 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KakaoTalk_20250702_111435370.jpg

하반기엔

이 흐름을 끊지 않고,
조금 더 단단하게 이어가고 싶어요.


성장이라는 건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생기는 힘이 아닐까요.


오늘은 여러분도
하반기 계획을 한 번 적어보시길 권해드려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저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
하고 싶은 일, 지키고 싶은 마음을 적어보시면 돼요.


글로 적힌 마음은
눈으로 보이니까 조금 더 명확해지고,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2025년의 나머지 절반,
조금은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응원하며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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